이 포스팅은 2019년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 때 일본에서 미국 아마존 상품을 직구한 후기를 적은 글입니다.
각종 세율, 세금에 대해서는 매년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포스팅을 참고만 해주시고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일본은 직구를 말할 때 개인수입(個人輸入)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래서 個人輸入로 구글링을 해본 결과, 다양한 정리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관세 정리 글을 찾을 수 있었다.
https://aqcg.jp/tariff-3/
다음으로, 아이폰을 홍콩에서 직구한 일본인이 쓴 글도 있었다.
https://tabaneta.com/mobile-phone/387/
이외에도 일본 관세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customs.go.jp/tsukan/kanizeiritsu.htm
한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세금 체계가 굉장히 복잡하므로, 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간단하게 개인이 직구할 때 신경써야할 점을 나열해보면,
1. CIF가 20만엔이 넘는가?
CIF란, cost, insurance, freight를 의미하는 말로, 물건의 가격, 보험료, 배송료를 의미한다.
즉, 일본으로 직구할 때 과세의 범위는 물건의 가격뿐만 아니라, 보험료와 배송료도 포함된다.
이 때, CIF가 20만엔 이하라면, 일반 과세가 아닌 간이 과세가 부과된다.
https://www.customs.go.jp/tsukan/kanizeiritsu.htm
간이 과세는 세금(관세 및 지방세)을 평가할 때, 기준 가격을 CIF의 60%만 과세 가격으로 삼는다.
즉, CIF다 합쳐서 10만엔짜리 물건을 직구했다면, 10만엔의 60%인 6만엔만 과세 대상으로 삼는다는 얘기이다.
품목별로 세율이 다르니 주의해야한다.
↓품목 별 간이세율 표
2. 지불한 가격이 20만엔 이하이고, 그 가격의 60%가 1만엔이 넘는가?
과세 가격 (원가 x 0.6)이 1만엔 이하라면, 관세가 면제가 된다.
즉, 보험료, 배송료 포함해서 16666엔 (16666 x 0.6 = 9999.6이 되므로) 이하의 물건을 산다면, 관세는 없다.
내가 산 애플 워치는 20만엔 이하여서 간이세율이 적용이 되고, 과세 가격이 1만엔이 넘으므로 관세가 면제되지는 않는다.
세율을 위의 표에서 찾아봤지만, 애플 워치를 전자기기로 봐야하는지, 혹은 의류로 봐야하는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좀 더 구글링을 해본 결과, 미국에서 수입한 개인 사용 목적의 전자기기는 관세가 없다는 걸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즉,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는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https://www.customs.go.jp/tariff/2016_1/data/j_85.htm
(+위의 일본인의 홍콩 아이폰 직구에도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3. 관세 및 지방세 납부는 어떻게 하는가?
배송회사마다 다르다고 한다.
내가 이용한 DHL의 경우, DHL이 물건을 들여올 때 세금을 대납하고, 나중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즉, 물건 주문하고 결제 끝났으면, 나는 물건 받고 DHL이 보내는 세금 대납 청구서를 받고 DHL에 돈을 보내주면 끝!
4. 관세 계산이 끝났으면, 지방세를 계산하자!
지방세는 간단하다. 과세 가격의 10%를 내면 된다. (대부분의 품목의 경우)
나의 경우에는 세금으로 얼마 나갈 지 계산해보면,
CIF가 애플 워치5 40mm가격 298달러 + 배송료 48달러 (직구 처음이라 안전한 DHL을 이용했다.) = 336달러 (대략 35000엔?)이고,
CIF가 20만엔이 안넘으므로, 36000 x 0.6 = 21600이 과세 가격이다.
이 중 관세는 면제, 지방세 10%가 부과되므로, 대략 2160엔이 지방세가 될 것이고, 100엔 미만은 내림하므로,
최종적으로 2100엔 전후가 내가 내야할 세금이 된다.
실제로 DHL에서 온 청구서를 보면, 2200엔이 부과되었다!
일본 블로그에 어떤 사람이 '내 청구서 뭔가 잘못되서 안오나보다. 돈 아꼈네~'이라고 생각할 때 쯤 온다고 했다.
저 말이 정확했다.
11월 말에 산 물건 청구서가 3월이 되어서도 안오자, '내가 낼 금액이 적어서 안오나? 개꿀이네?'라고 생각할 때 쯤 도착했다.
결론적으로, 공홈에서 사면 539000원짜리를 38200엔 - 3만원 (현대카드 캐시백) = 37만원 정도에 구매했으니 대략 17만원 정도 이득을 봤다.
다만, 관세 검색 등을 위해 날린 시간이라는 기회 비용을 생각하면, 지불한 금액은 적으나 싸게 샀는지는 잘 모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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