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디저트의 천국이라서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면 정말 좋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디저트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뭐가 천국인지 잘 모른다. 일단 식사 비용보다 비싼 것도 별로고, 양도 적어서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리 동네에 정말 유명한 빙수 가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1. 이름 : 히미츠도 (같은 堂를 쓰는 닌텐도, 시세이도도 도우, 도오가 아닌 도라고 하니까 장음 생략) (ひみつ堂)
2. 타베로그 평점 : 3.82 (2016.09.09 기준)
3. 타베로그 주소 : http://tabelog.com/kr/rstLst/?SrtT=rt&sw=ひみつ堂&sk=ひみつ堂&svd=20160909&svt=2330&svps=2&Srt=D&sort_mode=1
4. 위치 : 닛포리역 도보 5-10분, 센다기역 도보 15분
5. 가격대 : 1000엔
닛포리역에서부터 걸어오면 야나카 긴자라는 큰 간판을 볼 수 있다. 이 거리는 긴자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긴자에 있지 않다. 왜 긴자가 붙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옛날 식의 가게가 줄지어 있어서 도쿄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규모가 많이 크지는 않으니 외국인이 굳이 찾아서 올 만한 곳은 아닌 거 같다. 만약 도쿄대를 구경한다면, 약간 거리가 있지만 올 만 하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홈페이지 참조.
야나카긴자 거리의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골목에 위치한 히미츠도는 빙수로 많이 유명한가보다. 위에처럼 입구에도 사람이 줄지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반대편까지 줄이 이어져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침에 일괄적으로 번호표를 뿌린다음에, 적힌 시간대에 와달라고 하는데, 아는 누나가 오전 11시쯤에 표를 받았다. 그렇게 일찍 가서 받은 시간대가 오후 5시 30분-45분. 이 때 와서 줄을 서면 20-30분 정도 다시 대기를 해서 들어갈 수 있다.
실외기 옆에 메뉴판이 있어서 미리 뭘 먹을지 정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000엔.
가게 내부다. 세어보니 정확히 20석 있다. 돈도 많이 버는 거 같은데 가게 좀 넓히지...
이 집의 특징은 얼음을 기계가 아닌 손으로 돌려서 간다는 점이다. 기계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기계보다는 느릴거다.
안쪽에서는 일하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2명이 얼음을 갈고 나머지 3-4명이 시럽, 우유, 요구르트 등을 뿌린 후 바로 서빙을 해준다.
먹다 보면 빙수가 녹는데, 녹은 걸 빨대로 마시라고 테이블마다 빨대가 놓여져 있다. 맛에 대한 평을 하자면, 얼음이 부드럽고 딸기, 메론 시럽도 과일 맛이 난다. 양도 적지도 않다. 물론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아마 설빙의 메론통통인가보다는 많이 작았다. 맛은 상당히 괜찮고 평점 3.82의 값어치를 했으나, 아침에 번호표 뽑고 또 가서 먹고 할 만큼 번거롭게 먹어야하나...에 대해선 글쎄올시다 라고 답할 것 같다. 내가 디저트를 그렇게 즐기지 않아서 그런 거 같다. 일단 맛 자체는 평균 이상이라는 점!
'도쿄 맛집 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7. [도쿄/시부야] 시부야역(渋谷駅) 프렌치 레스토랑 "아비엔토 (A bientot, アビエント)" (0) | 2019.09.16 |
---|---|
26. [도쿄/신주쿠] 신주쿠역(新宿駅) 햄버거 맛집 "J.S. Burger" (0) | 2019.09.16 |
24. [도쿄/도쿄대 홍고 캠퍼스] 홍고산쵸메역(本郷三丁目駅) 깨 라멘 전문점 "세사미테(瀬佐味亭)" (0) | 2019.09.15 |
23. [도쿄/우에노] 우에노역(上野駅) 인도/파키스탄식 카레 "델리 (デリー)" (0) | 2019.09.02 |
22. [도쿄/시모키타자와] 시모키타자와역(下北沢駅)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 맛집 "히로키 (ヒロキ)" (0) | 2019.09.02 |
댓글